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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 먼저와서 식탁을 빛내는 봄이 있는데 아시나요?
바로 봄동입니다. 이 봄동은 추위에 강해서 겨울에 노지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을 하는 배추입니다. 입이 꽉찬 배추와는 달리 꽃처럼 잎이 활짝 펴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추운 겨울을 잘 이겨냈다는 보상일까요? 아삭한 식감에 달달해서 겉절이나 나물 무침에 딱이죠!

봄동을 사면 푸짐해서 기분이 좋아져요. 어려서 시골에서 눈내린 밭에 나가 어머니께서 똑 따오신 봄동을 보며 맛난 반찬 먹겠다며 좋아했는데 제 솜씨는 어머니를 따라갈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보릿국도 항상 같이 끊여주셨었는데 ^^

이제 봄동 세척을 해볼 거에요. 봄동은 밑부분에 흙과 같은 이물질이 많아요. 그래서 낱장으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시면 됩니다. 저는 4번정도 씻었어요.

가족수에 비해 봄동이 많아요. 그럴 땐 물기가 좀 바르면 비닐봉두에 밀봉해서 야채실에 두세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그리고 봄동 무침도 있지만 봄동 부침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하세요.
봄동잎이 큰것은 한입크기로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아삭한 양파도 쑝쑝~~ 집에 쪽파랑 당근이 있다면 넣으셔도 됩니다. 내가 넣고 싶은 야채 무엇이든 잘 어울려요^^

저희집 무침전용통입니다. 봄동처럼 부피가있는 야채는 큰통이 좋아요. 숨 죽으면 양은 작아지는데 아직은 거대하니깐요.

간단한 양념 만들기에요.

고춧가루5, 멸치액젓3, 물100ml, 매실액4, 다진마늘2

쓰싹 쓰싹 비벼주세요. 양념은 한꺼번에 넣지 마시고 양을 봐가며 넣어 주세요. 부족힐 간은 소금을 넣어 조절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심하게 치대면 붓내가나니 살살~~^^

맛있게 비벼졌어요. 들어간 것은 없지만 만족합니다. 사과를 슬라이드해서 넣으시면 더 좋아요♡

가족들이 함께할 식탁에 메인이 될 것 같아요. 수육이라도 삶아야 겠어요.

먹음직스럽게 완성되었네요. 시골에서 보내주신 참깨로 마무리 했어요.

봄동 무침을 하고나니 무생채도 만들고 싶어지네요. 무생채와 봄동을 넣고 비빈 비빔밥에 된장국 한사발 ㅋㅋ 된장국도 다른 걱정없이 봄동 겉잎으로 끓여도 맛있거든요.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해서 노화방지에 좋다고 하니 겨울철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맛있는 봄동 요리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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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알라동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