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 구경
요즘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입니다. 그래도 산책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집 근처를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마스크는 필수겠지요.
-애시니아-
이 꽃은 샛노란 빛이 고운 '애시니아'라는 꽃 입니다. 꽃집 앞에서 보고 정말 예뻐서 한 컷 찍어 보았어요. 충동구매를 싫어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화분 하나 사올 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집 분위기가 생기가 돌고 아름다울 것 같아요.
-동백꽃-
동백꽃도 보이더라구요. 이 꽃은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冬柏)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봄에 피는 것도 있어 춘백(春柏)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대요. 춘백이 있으니 봄에 동백꽃을 본다고 놀라면 안되겠어요. ^^
-진달래-
어려서 화전으로 많이 이용했던 진달래네요. 진달래는 잎이 나오기 전에 진하거나 연한 분홍색의 꽃이 먼저 핍니다. 식용할 수 있는 꽃이기는 하지만 꽃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눈이 침침해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돌단풍-
정말 안정감 있는 꽃인 것 같아요. 땅에 붙어 있어야 편하게 느끼는 성격이라 그런지(비행기 싫어하고, 고소공포증 때문에 구름다리 못 건넘ㅜㅜ) 이 꽃을 보는 순간 아주아주 편안했어요. 돌도 옆에서 비바람을 막아 주는 것 같구요. 따뜻한 볕을 맘껏 즐기고 있는 돌단풍 옆에서 저도 물 한잔 마시며 볕을 쬐었어요.
-수선화-
수선화는 멀리서도 어찌나 잘 보이던지 걸으면서 '기다려라 수선화야 내가 간다'하면서 다가갔어요. 산책을 하면서 꽃들을 만나는 시간이 즐거워요. 겨울에는 못 느끼던 여유도 생기는 것 같구요. 지구의 생명력은 참 경의로워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도 정말 좋구요.
-벚꽃-
작은 벚 나무네요. 정원을 꾸미기 위해 심어 놓으셨나 봐요. 자그마한 키에 꽃을 피우는 걸 보니 기특하네요. 따뜻한 날씨에 벚꽃이 일찍 피어나는 것 같아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은 아름다워요.
-산수유꽃-
아파트 단지에서 많이 보이고 봄에 일찍 피는 꽃으로 알고 있어요. '와 예쁘다 근데 저 나무가 뭐지?' 했던 때가 많았는데 이젠 잊어버리지 말아야 겠어요. ^^ 건강에도 좋은 산수유 열매 빨리 만나고 싶네요.
-개나리-
진달래처럼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피는 개나리에요. 담장을 개나리로 꾸미면 참 예쁘죠. 장미담장못지 않은 개나리 담장길을 산책했어요.
-목련-
목련도 봄을 알리는 꽃이죠. 큼지막한 꽃 잎은 연꽃을 생각나게도 하고,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도 떠오르게 합니다. 오늘 많은 꽃을 만나고 봄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봄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