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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바라보는 자세

태풍 솔릭은 잠시 스쳐지나가더니 그 후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다들 놀래셨지요? 출·퇴근 길은 침수된 도로가 많아서 그야 말로 길에 주차를 해 놓은 듯 꼼짝도 못하고 길이 복구되기만을 기다려야 했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부모님, 형제들은 서로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기는 쉴 틈이 없었고, 모두의 안전을 확인하고 나서야 웃으며 다음달에 있을 추석에 만나자며 전화기를 끊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너무 가물었고, 얼마전에는 집중호우까지 있어서 과일이며 채소 가격이 급등해 추석상차림이 가벼워질 거라고 하더라구요. 상차림은 가벼워도 가족을 만날 생각을 하니 행복합니다.

그렇지만 would를 가진 주부님들은 추석 명절이 즐겁지만은 않으시죠? 그래서 시어머니와 친해지기 위한 솔루션으로 옛날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옛날 어느 집에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무척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지요. 시어머니의 구박에 화가 난 며느리는 동네 의원을 찾아가 상의를 하게 됩니다.

우리 시어머니 죽일 약이 없을까요?”

약도 필요없다. 그거면 한방에 끝난다.”

그게 뭔데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밤 세알을 구워서 드려라. 그러면 곧 끝난다.”

기분이 좋아진 며느리는 아침, 저녁으로 밤을 구워서 시어머니께 드립니다. 시어머니는 얘가 왠 일인가 하면서 영문도 모르고 밤을 맛있게 받아먹는데, 아마도 왜 주는지 알았다면 난리가 났겠지요. 하지만 맛있는 밤을 며느리가 자꾸 주니 시어머니는 며리가 기특해서 잘해줍니다. 게다가 영양가 있는 밤을 매일 먹으니 몸도 좋아지고 얼굴은 몇 년은 젊어 보이니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오히려 더 잘 해줍니다. 며느리는 그런 시어머니를 보고 마음이 변해서 시어머니가 돌아가실까봐 걱정이 되어 의원을 다시 찾아갑니다.

의원님~ 우리 어머니 살려주세요. 밤 때문에 돌아가시면 어떻게 해요?”

괜찮다. 밤 때문에 설마 죽겠나? 지금처럼 밤을 계속 구워 드려라.”

 

내가 먼저 양보하고 어른을 생각할 때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 ^^

-추석을 바라보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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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알라동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