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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이 고운 잉어 이야기


사람이 다가가니 연못 속에 숨어있던 빛깔 고운 잉어들이 어디선가 나타났다.



연못에 아주 많은 잉어들이 배고 아주 고팠던 모양이다.

먹이를 던져주니 무지막지하게 달려든다.



잉어들도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힘센 잉어가 먹이를 먼저 차지하게 되면 힘없고 작은 잉어들은 먹이를 얻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많은 잉어들 사이에 하얗게 보이는 잉어가 눈에 들어온다.

썬텐을 좀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백혈병 걸린 줄...



연못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먹이와 사투를 벌이는 잉어를 보면서

설화에도 잉어가 나온다는 생각이 스쳤다.

설화 중에는 잉어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가 많을 걸 보니...



어떤 설화에 나오는 잉어는 오래 살게 되면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잉어와 용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설화가 주는 묘미가 있다.



파평 윤 씨는 잉어를 먹지 않는다?

파평 윤 씨의 시조의 출생에 얽힌 잉어 때문이라 한다.

파평 윤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은 낚시로 잡은 잉어도 도로 놓아준다니

잉어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할지도...



잉어가 보약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산한 산모에게 좋다고 할 정도로...

출산 후에 특히 무엇이든 잘 먹는 것은 중요하기에

잉어든 쇠고기든 아무튼



잉어는 불교에 있어 중요한 수행의 대상이라는 이야기기가 있다.

석가모니가 전생에 보살행을 닦을 때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을 본 후

약육강식(弱肉强食)이 돼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어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는 교리가 되었다고 한다.



잉어가 은혜를 갚는 영물로 알려져 있어서인지

설화에 등장하는 잉어 이야기들 대부분이 보은(報恩)에 관한 것이 많다.

잉어의 어떤 면이 보은과 관련된 설화를 만들어 낸 것일까?

아마도 잉어에 대한 깊은 사상이 담긴 불교하고 관련이 많아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민간에서 부녀자들이 수를 놓은 때

소재가 되었던 것도 잉어라는데,

이유는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것을 반영하듯

아들을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데 있었다 한다.



물속에서 노니는 빛깔만 고운 줄 알았던 잉어가

우리 주변 가까이 여러 면의 이야기 소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현실은 먹이 앞에서 약육강식이 그대로 나타나는 잉어...

잉어에게 먹이를 던져 줄 때 

앞에다 조금 던져 큰 물고기를 유인한 후

뒤쳐진 작은 물고기를 향해 많은 먹이를 던져 주는

지혜도 필요할 듯.


예쁜 누나의 빛깔이 고운 잉어 이야기 끝~*^^*


출처 :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무더운 여름이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하소서!

- 예쁜 누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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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